널싱화, 간호사를 위한 신발이 되기까지
널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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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1

1년 넘게 신발 제조 공장을 방문하며, 40년 신발 장인 분과 간호사 신발 방향성이 나온 상태. 현직 간호사 9명의 널핏플 OBGY와, 널핏은 신발 개발에 박차를 가합니다. 우리는 약 5개월간 함께 활동을 했는데요. 임상에 더 FIT한 신발을 만들기 위해 임상 테스트와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널싱화를 개발해 나갔어요.



 

간호사 신발의 문제점과 해결점

널핏플 OBGY 1기의 첫 미션은 바로 ‘신발 임상 테스트’였어요. 제조사에서 개발한 우수한 기능의 신발을 임상에서 착용해보고 임상 현장에서의 강점과 개선점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약 1달 뒤 첫 오프라인 모임이자 발대식을 진행했는데요, 앞으로의 여정을 함께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테스트 신발에 대한 피드백, 그리고 간호사를 위한 신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Q.임상에서 발 혹은 신발 관련 어떤 문제를 겪고 있나요?

‘수술실 간호사라 계속 서 있다보니, 족저근막염이나 신발이 눌려 딱딱해지고 모양이 변형되기도 해요.’ ‘피가 많이 튀고, 신발에 체액, 오염물이 많이 묻어요.’ ‘계속 뛰어다니다 보니 발에 땀이 많이 차요. 통풍이 안돼요’


OBGY 1기 분들은, 수술실, ICU(집중치료실),병동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를 하고 계신데요, 발과 신발에 대한 불편감이 부서에 따라 조금씩은 달랐지만, 결국 모두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이었고, 무엇을 더 강하게 느끼냐의 차이일 뿐이였어요. 가장 오랜 시간 화두였던 불편감은 단연 ‘발냄새’였습니다..! 


오랜시간 근무에, 쉴 틈 없이 움직이다 보니 신발이 통풍이 안되면 발에 땀이 차고, 냄새가 많이 날 수 밖에 없는거죠. 냄새를 없애는 꿀팁을 서로 공유해가며 통기성을 높이는 기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Q 임상에서 내가 신을 신발을 만든다면,어떤 신발을 만들고 싶나요?

‘착화감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디자인 보다는 기능이 중요하죠.’ ‘사이즈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핏해야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으니까요.’


사람마다 우선시 하는 기능은 조금 달랐지만, 결국 중요한건 발이 편해야 되는거예요. 간호사 직업 특성 상 앉아있기보다는 서 있거나 많이 걸어다니기 때문에 발이 불편하면 그날 하루의 피로도가 달라지거든요. 10시간 이상의 교대 근무에도 발이 편할 수 있도록 우수한 착화감, 땀이 차지 않는 통기성, 핏한 사이즈, 아치와 발목을 잡아주는 기능, 체액과 액체에 잘 미끄러지지 않는 기능.. 등 임상 현장에서 간호사에게 필요한 신발 기능들이 조금씩 선명해지고 있어요.

 

간호사 신발의 필수적인 기능

1달 동안 임상에서 테스트 해본 신발에 대해 강점과 개선점을 나누며, 널핏플 OBGY와 간호사 신발에 대해 보다 더 깊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생각해보니, 허리 복대 안할정도로 허리통증이 많이 줄었어요.’ 발이 불편하면 종아리, 허리, 목까지 통증이 퍼질 수 있는데요, 이번 테스트 신발을 착용하고 허리가 안아팠다는 ‘최ㅇ윤’ 선생님의 피드백에 눈이 번쩍였습니다. 그 외에도 착화감이 너무 좋고, 발목을 지지해줘서 발이 편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들이 오고 갔어요. 하지만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점들도 많았죠.




통풍이 너무 안돼요.’ 테스트 신발에는 통기성을 높이기 위한 구멍이 뚫려있었지만, 통풍이 전혀 안된다는거였어요. 그렇다고 윗면에 구멍을 더 뚫게되면 주사바늘이나 체액 등 위험요소로부터 발을 보호하는 기능이 줄어들게 되는 상황이었죠. 다른 부위에 구멍을 뚫어서 통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없을지 더 고민이 필요했어요.


‘사이즈가 10단위라 선택하기 어려워요.’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신발이 헐렁거리고, 헐렁거리게 되면 발과 다리에 힘이 더 들어가서 불편감이 심해질 수 있어요.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좋은 신발이여도 불편할 수 있게 되는거죠. 발 건강을 위해서는 딱 맞는 신발을 신어야 전신을 지지해 주기 때문에 사이즈는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요, 보통 간호화는 5단위보다 10단위로 제작되는 경우가 더 많아요. 사실 5단위로 생산을 하게 되면 재고 관리나, 수량 등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있어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했어요.


‘바닥이 미끄러워요.’ 병원은 바닥에 물과 체액, 또는 바쁜 상황으로 인해 넘어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바닥이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만드는게 중요했어요. 그 외에도 강점은 더욱 더 강화할 수 있도록, 개선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주신 의견들을 내부적으로도 여러차례를 걸쳐 논의하고, 개발하는 과정을 거쳤어요.


 

임상현장에 최적화 된 신발

100% 완벽한 신발은 존재할 수 없지만, 간호사에게 필요한 기능들의 우선순위를 따지고, 꼭 필수적인 기능들이 구현되도록 만드는게 저희의 목표였어요. 그 중 단연 가장 중요한건 발이 편안한거예요. 10시간 이상의 교대 근무에도 발이 편안할 수 있도록 발아치를 서포트하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신발을 개발했어요. 임상 테스트 결과 확실히 기존에 신고 있던 신발과 비교가 될 정도로 편안함이 느껴졌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그 외 널핏플이 주신 의견들은 이렇게 반영되었어요.


• 통기성을 높이기 위해 구멍을 더 내기로 했어요.

널싱화를 개발하면서 가장 어렵고 험난했던 부분인데요, 주변을 잘 살펴보시면 위쪽에 구멍이 뚫린 신발은 많지만, 옆에 구멍이 뚫려있는 건 잘 못 보셨을거예요. 보통 신발을 만들때 기계가 상하 수직 운동을 통해 찍어내는데 옆으로만 구멍이 있어서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저희는 통풍은 되지만 물이 잘 들어가지 않아야 해서 구멍 하단에 경사를 주는 공학적 설계가 있거든요. 끝이라고 생각했던 신발 제작에 또 한번의 넘겨야 할 산이 생겼지만, 간호 임상에 최적화된 신발을 만들려면 통기성은 필수라고 OBGY분들 뿐만아니라 널핏플 분들이 많은 의견을 주셨기에 절대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 5단위 사이즈로 신발을 제작하기로 했어요.

시중의 간호화들이 대부분 10단위로 출시되고 있어서저희도 첫 샘플 신발을 10단위로 제작하여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아무래도 사이즈 범위가 넓다보니 본인 발에 핏한 사이즈를 고르기 어려워하시더라고요. 재고관리나 생산 부분에서 정말 고민이 많이 되었던 문제이지만, 발 건강을 위해서는 딱 맞는 신발을 신어야 전신을 잡아주고 지지해 주기 때문에 10단위→5단위로 생산하기로 결정했어요.


• 잘 미끄러지지 않는 밑창을 개발하기로 했어요.

간호사는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도 하고, 발을 헛디디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다 안전을 도울 수 있는 기능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간호사가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미끄러지지 않는 것이 결국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40년 신발 장인의 기술력으로 특허 받은 수퍼 논슬립 아웃솔을 제작했어요.



 

이렇게 계속 개선점을 보완하고, 샘플을 수차례 제작하며 더욱 더 임상에 최적화된 신발의 모습을 찾아갔어요. 그리고 드디어 최종에 가까운 지금의 널싱화 샘플을 공개하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과연 널싱화 첫 공개날, 널핏플 OBGY 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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